JTBC 세월호 침몰 전 아이들은 ‘내 구명조끼 입어’라며 서로를 다독여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 내부에 있던 학생이 촬영한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27초부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의 상황이 담겨있다. 단원고 학생이 119에 첫 신고를 했던 오전 8시52분, 학생들은 “쏠리는 거 장난 아니야”, “야 누가 구명조끼 좀 꺼내와 봐”,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등 장난 섞인 목소리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이어 세월호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을 시작한 오전 9시6분,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 여러분 및 선생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안내 말씀드립니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학생들은 “네”라고 답했다.

특히 한 학생은 구명조끼를 아직 입지 않은 친구에게 “내 구명조끼 입어”라고 선뜻 건네 주고 있어 보는 어른들의 가슴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내 구명조끼 입어 한 마디에 네티즌들은 “내 구명조끼 입어 너무 먹먹하다”, “내 구명조끼 입어 그 말에 눈물이 난다”, “내 구명조끼 입어 라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너무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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