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월 활발히 활동하는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옮아

▲ 작은소참진드기의 모습,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뉴시스

환경부는 29, 야생진드기로 알려져 있는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안전예방 수칙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제작하여 51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야외활동이 빈번해지는 시기에 단순 접촉만으로도 감염돼 인체에 치명적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야기 시킨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기도 하지만, 감염된 환자의 혈액 혹은 체액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SFTS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식욕이 저하되고 구역구토, 설사, 복통,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잠복기는 약 1~2주로 알려져 있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들이나 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8월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풀 숲에 들어갈 때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해야한다.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야생동물 대상 SFTS의 감염률과 감염 경로 등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서재화 연구관은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5~8월에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지나가는 동물에 붙어서 흡혈을 한다이 기간에 국립공원 등을 탐방할 때는 소책자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고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며 지난해 5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거쳐 작은소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된 SFTS로 사망한 국내 첫 확진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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