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위 물류기업 인천항 기항에 큰 관심, 터미널 현황 등 파악

중국 10대 해운종합물류 그룹인 EAS그룹의 해운 전문회사 EAS 인터내셔널 쉬핑의 아미 양 사장이 10일 오전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를 방문해 인천항 기항 의사를 밝혔다. 아미 양 사장은 서정호 사장을 만나 “그동안 인천항에 계속 기항하고 싶었으나 한중해운협정이나 카페리선사와의 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항로를 개설하지 못했다”며 “중국과 인천을 오가는 교역량이 지금처럼 커진 이상 우리 회사도 하루 빨리 인천 직항로를 개설해 인천-중국 간의 화물 수송 및 인천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호 사장은 “관계기관이나 정기선사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EAS가 인천항에 직항로를 개설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EAS그룹은 중국과 홍콩 등지에 100여개 지사와 전 세계 200여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 종합 해운항공 물류 전문 그룹으로 2005년 기준 중국물류기업 가운데 9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EAS 인터내셔널 쉬핑은 현재 부산을 출발해 중국 각 지역으로 향하는 4개 항로를 운영 중이며, 인천항에서는 청도 노선에만 용선 방식으로 주 2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AS 쉬핑은 이번 방문이 인천항에 자체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개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아미 양 사장을 비롯해 폴 양 한국담당 파견원, 한국내 대리점 업무를 맡고 있는 동신종합운송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서정호 사장으로 인천항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인천항 홍보 영상물을 관람했다. 이후 ICT(인천컨테이너터미널) 등을 방문해 인천항 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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