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양키스 홈경기에서도 의혹이 있다

▲ 부정 투구하다가 적발된 마이클 피네다/ 사진: ⓒ뉴욕 양키스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마이클 피네다가 부정 투구로 퇴장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클 피네다는 24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피네다는 목에 오른손을 대고 난 뒤 투구했고, 이에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은 “피네다가 목 오른쪽에 송진(파인 타르)를 바르고 손에 묻힌 후 공을 던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확인 결과 마이클 피네다는 목에 파인타르를 발라 던지는 손에 살짝 묻히는 식의 방법을 사용했다. 심판진은 메이저리그 규정 8.02에서 “로진백에 묻은 송진 가루를 제외한 이 물질을 손에 묻히는 것을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발견되는 즉시 퇴장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보스턴 경기를 전문으로 중계하는 뉴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 중계진은 “1회에는 이물질을 묻히지 않고 던졌던 피네다가 2회 등판을 준비하면서 목에 송진을 묻힌 것 같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의혹으로 끝났던 지난 보스턴전 등판 때와 달리, 이번에는 (피네다의 부정투구가) 제대로 걸렸다"며 "피네다는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에 송진을 바르면 손가락과 공 사이에 접착격 때문에 공의 궤적이 변하게 되어 투수에게 유리한 투구가 가능하다.

피네다는 지난 11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한 경기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 패럴 감독은 “피네다가 ‘금지된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다”며 “4회에 피네다의 손에 이물질이 묻은 걸 확인했는데, 5회에는 깨끗한 손으로 투구했다. 항의할 시점을 놓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발 빠른 대처로 억울한 일을 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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