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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실종자 수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보도한 사망자 ‘손가락 골절’에 대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4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왼쪽 중지 손가락에 깁스한 희생자는 있었다”며 “확인 결과 손가락 골절된 희생자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 도중 다수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일각에서는 “손가락 골절된 시신이 많았다”고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즉, ‘손가락 골절’은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빠져나가려 안간힘을 쓴 희생자들의 몸부림이 회상돼 더욱 안타깝게 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3일 한 매체는 민간 잠수부의 말을 인용 “21~22일 이틀 동안 세월호 3층과 4층의 객실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당수 손가락 골절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침몰할 당시 세월호는 배의 방향이 바뀌면서 출입문이 머리 위에 위치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밖으로 탈출하기 위해 작은 틈이라도 붙잡고 문으로 기어오르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일각에서는 “출입문으로 갔더라도 출입문이 닫혔거나, 물이 차올라 문이 열기 쉬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틈으로라도 손을 넣어 필사적으로 문을 열려다 생긴 상처나 손가락 골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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