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불펜, 장원준 승리 지켜주지 못했다

▲ 롯데 자이언즈 엠블럼/사진: ⓒ 다음

초반부터 타선의 지원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내젔다.

롯데는 지난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스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주면서 9-10으로 역전패를 당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은 5.2이닝 5실점 7-5의 스코어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그 뒤로 등판한 불펜진들은 계속 위태로운 장면들을 이어갔다.

블론 세이브로 중간 계투로 투입된 김성배는 7회말 비니 로티노의 적시타로 1실점했다. 앞서 김성배는 히메네스의 송구를 받아 유한준을 아웃시킬 수 있었지만 착각으로 인해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실수로 위기에 몰렸었다.

8회말 최대성은 이택근을 볼넷, 서동욱이 타석 때는 폭투로 주자들을 진루 시키면서 물러났다.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온 정대현은 9-7로 앞선 가운데 9회말을 책임지려고 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을 동안 피안타 2개, 볼넷 2개로 넥센에 9-9동점을 내주었다.

정대현을 내리고 강영식을 올렸지만, 강영식은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찬스를 내주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병호에게는 스트라이크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를 당했다.

한편 이날 롯데 불펜은 7회 1실점, 8회 1실점, 9회에만 무려 3실점을 하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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