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4일째인 19일 핵심 승무원 3명이 구속됐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합수부는 구속된 선장 A(68)씨와 3등항해사 B(25·여)씨, 조타수 C(55)씨를 추가 조사하고 운항 당시 선박 조정과 관련된 승무원 10여 명도 불러 사고 상황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A씨 등은 협로를 운항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무리한 변침을 하다가 세월호를 침몰케 한 뒤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들을 사망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장 A씨가 조류가 빠르고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 대피가 늦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당시 방향타를 잡은 조타사 C씨는 "평소 보다 방향타 회전을 많이 했지만 조작한 것 보다 더 많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조정 업무와 관련이 있는 승무원들까지 추가 조사할 예정이기에 구속자가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되며 운항에 관여하지는 않았더라도 승객 대피 등의 업무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