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참사를 당한 가운데 수학여행 폐지 청원 운동이 인터넷에서 시작됐다.

사고 직후인 지난 16일부터 경기도교육청은 물론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단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소재인 경기도 교육청은 17일 “현행 현장학습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파악과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별도 안전대책이 강구되기 전까지 올해 1학기 예정된 현장체험학습을 중단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다음 아고라에는 수학여행 폐지 청원 운동이 일고 있다. 이 수학여행 폐지 청원은 18일 현재까지 2만 3천 명이 넘어 섰다.

특히 한 학부모는 “다음 달에 고2인 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는데 안전할지 불안하다”며 “배로 이동하는 수학여행만 막을 게 아니라 모든 수학여행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학여행 폐지 청원에 네티즌들 역시 “수학여행 폐지 청원 동참하자”, “수학여행 없어져야 한다”, “수학여행 폐지 청원 나도 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 이후 교육 당국은 현재 각종 현장 체험학습 진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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