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바지선 띄운 후,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 건조

 세월호 침몰사고로 18일 현재까지 탑승객 475명 중 2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고 271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여객선 인양 작업에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가 투입될 계획이다.

하지만 인양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 여러 대를 동원하더라도 인양작업에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예로 2010년 1200톤 급 천안함 인양에는 30일이 걸렸으며 이보다 5배 규모인 6800톤 급 세월호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고 지점은 유속이 최대 시속으로 매우 빨라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3대의 크레인의 인양 작업 또한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17일 해경의 요청을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길이가 300m, 폭 70m 가량의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회사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후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움직이는 조선소'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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