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상대, 채용 미끼로 한 금품 갈취?'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민주노총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유덕 IC의 경영업체 아시아도로관리 전 본부장 A씨와 대표이사 B씨가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서 노조는 "지난 2011년 12월께 A씨가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직원에게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50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회사 내에서는 A씨 이외에도 근로자들을 상대로 채용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한 직원이 더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 중 대표 이사 B씨도 포함돼 있다"며 더 자세한 경찰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른 시일 내 지목된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노총비정규직노조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채용비리가 제보에 의해 일부 드러났다"며 "노조는 광주시와 한국교직원공제회, 교육부에 투서를 접수했지만 관리업체는 사직한 직원의 개인 비리로 몰고 가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는 채용비리뿐만 아니라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는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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