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 김병현과 무명의 김영광

▲ 김병현 프로필/ 사진: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김병현과 김영광을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병현은 넥센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확실히 무명 김영광과 트레이드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도 갑을박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영광은 2군에서도 3경기 6⅔이닝 8실점(7자책) 기록에 불과하다.

김영광은 이 트레이드가 있기 전까지 인지도가 없었던 선수다. 넥세 이장석 구단주가 관심을 가고 있었던 선수라고 알려졌고, KIA 신동수 투수코치는 김영광이 가능성이 있는 좌완 투수라고 보고 있다. 그는 김영광의 장점으로 “일단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고, 완전한 오버핸드 유형으로 타점이 높다”를 꼽았다.

하지만 신동수 코치는 김영광이 이번 시즌 1군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투구 시)볼을 이기는 힘이 부족해 제구가 갖춰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1군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미래를 보고, 김병현은 당장을 위해 트레이드된 것이기 때문에 아직 누가 트레이드에서 이득을 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선수가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할 경우에는 연봉 2억원인 김병현을 데려오고 연봉 2400만원의 김영광을 내준 KIA가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넥센과 KIA, 김병현과 김영광 누가 먼저 웃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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