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미국 마약단속청 등과 협조해 대마초 들인 공범 추적

 도심 주택에서 대마 재배 및 판매까지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도심 주택과 경기도 전원주택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한 혐의로 A(47)씨와 B(2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또한 재배 관리를 맡은 여대생 C(23)씨와 구매자 D(32)씨 등 6명도 불구속입건했다고 한다.

A씨와 B씨는 미국에서 마약관련 강력범죄로 추방당하자 한국으로 돌아와 작년 9월부터 대마초를 생산하고 판매하기로 모의하고 동대문구에 대마 재배시설을 설치했다.

그 후, 이들은 술집에서 만난 여대생 C씨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는 대신 대마 35그루를 재배하도록 시켜 동네 주민들의 의심을 피했다.

자세한 조사결과, A씨는 하와이 등을 오가는 전문 마약 딜러로 지난 해 9월 초순쯤 천호동, 신촌, 이태원 등에서 차량에 대마 구매자를 태운 뒤 함께 흡연하는 방식으로 5명에게 엑스터시 12정, 대마 3g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재배 중이던 대마와 재배물품 등을 압수하고 현재 관세청, 미국 마약단속청 등과 협조해 당초 대마초를 한국에 들여온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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