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온라인 금융, 메일 등 피싱 공격 다양화·증가세

▲ 2013년 금융 피싱 타깃 현황 / 자료 : 카스퍼스키 랩

지난해 전 세계 은행과 온라인 상점, 전자 결제 시스템 등을 사칭한 피싱 공격 횟수가 전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카스퍼스키랩이 발표한 ‘2013년 사이버 금융 위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피싱 공격의 비율은 31.45%로 2012년 대비 8.5% 증가했다. 피싱이 가장 많이 도용한 곳은 은행으로, 전체 금융 피싱의 70.6%를 차지했다. 2012년 52%에 불과했던 것보다 큰 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피싱의 표적이 됐다. 전자 결제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은 피싱 공격 중 88.3%가 페이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 카드, 비자 등을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상점 분야에서 가장 많이 도용된 곳은 아마존닷컴으로, 지난해 온라인 상점 분야 피싱의 61.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애플과 이베이가 많이 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역시도 피싱 공격의 대상이 됐다. 2013년 페이스북 등 SNS사이트를 도용한 피싱 공격은 전년 대비 6.8%p 증가한 35.4%를 차지했다.

카스퍼스키랩의 세르게이 로즈킨 수석 보안 연구원은 "숙련된 인터넷 사용자들조차도 적법한 웹 페이지와 이를 모방한 사기 웹사이트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전용 보호 솔루션 설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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