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MVP 노리는 한국계 흑인 스타 하인스 워드!

미국 내 시청자만 1억 4000여 명이 되는 슈퍼머니 잔치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이 6일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린다. 미국 국민들의 최고 인기 스포츠라는 이유 때문인지 벌써부터 미국 전역은 슈퍼볼 열기로 들썩거리고 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슈퍼볼에는 한국계 흑인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출전해 한국에서도 그 어느 경기 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워드는 프로 8년차의 검증받은 풋볼 선수이다.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리스비 100야드 전진에 NFL 올스타전 출전 영예까지 안은 스타 중의 스타 워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슈퍼볼 무대를 밟는 워드는 팀의 간판 공격수이기에 이번 결승전에 MVP까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더욱 그가 자랑스러운 것은 팀의 정신적 리더인 주장이라는 점이다. 빠른 발을 내세우며, 상대 선수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속임 동작을 통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워드는 위치선정에 있어서도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해 디온 브랜치에 이어 와이드리시버로서 2년 연속 MVP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오른팔에 새겨진 한글 이름 문신만 보아도 그가 한국을 얼마나 애틋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더욱이 4월에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워드는 반드시 우승컵과 MVP를 안고서 어머니께 효도를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주한미군이던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어머니 김영희씨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교육에 대한 욕심이 많으셨던 어머니 덕분에 고교 시절 체육을 하면서도 늘 우등생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모범생이었던 그는 대학시절에도 그 기질이 변하지 않았다. 게다가 풋볼에서 쿼터백, 와이드리시버, 러닝백 등 3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해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며 널리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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