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내가 EPL 구단주였다면 기성용 당장 영입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글로벌 홍보대사 퀸튼 포춘이 기성용(25, 선덜랜드)을 극찬했다.

국내 식품기업 오뚜기와 파트십 계약을 위해 방한한 퀸튼은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후 마음이 허전함을 느낀다”며 “박지성은 EPL에서 활약하지 않지만, 이제는 다른 한국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퀸튼은 “내가 만약 EPL 구단의 구단주라면 선덜랜드에서 임대되어 활약하는 기성용을 당장 데려오겠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과 파트십을 맺어서 한 발언일까. 그는 기성용의 계약 내용까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스완지 시절은 물론 선덜랜드에서 올 시즌 뛰는 모습을 보면 중원부터 경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한 선수”라며 “기성용이 공을 잡으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단 영입에 관한 개입을 하지 않는 퀸튼의 발언은 맨유의 입장에 영향이 없다. 하지만 선수 시절 AT 마드리드, 맨유, 볼턴 윈더러스, 레알 마요르카 등에서 활약하고 월드컵에서 두 차례 출전해 활약한 전 선수의 평가는 기분 좋을 수밖에 없다.

한편 퀸튼은 “한국은 내 축구 인생 최고의 기억을 남겨준 나라”라며 “한국의 오뚜기와 맨유가 손을 잡아 기쁘다”고 말했다. 퀸튼은 지난 2002년 한·월드컵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된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