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만 되면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날은 소방서와 경찰서 민원 담당관계자들은 진짜 신고와 가짜 신고를 구분해내야 하는 특수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날이다.
물론 가벼운 거짓말로 하루가 재미나고 즐거운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서등은 이날이 곤욕이다. 해마다 걸려오는 장난전화에 골치를 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믿지 못할 정도로 단 한 통의 장난전화도 없었다.
1충북경찰청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112상황실로 들어온 신고전화는 모두 768건이나 이 가운데 장난전화 또는 거짓전화가 단 한 통도 없었다.
충북도소방본부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도소방본부 119상황실에 접수된 신고전화는 모두 169건이었으나 장난전화는 없었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112나 119와 같은 긴급전화로 장난전화를 걸어 행정력 낭비를 불러온 자에게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나 과료에 처하도록 하는 경범죄 처벌법이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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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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