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 및 정책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가 건강 취약계층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건강포럼과 공동으로 시 본청 국제회의실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 및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민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장재연 아주대 의대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감소했지만 수도권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수가 기관에 따라 현격히 차이가 난다”며 “관련기관과 전문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만 제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아무런 기준과 주의 없이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건강 취약계층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쓰는 마스크는 너무 헐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평소보다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폐포에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고 나쁜 공기가 배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외국 의학회는 2-3기 임산부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으며 호흡기질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할 시 의사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생활수칙 전반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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