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오는 2월 21일과 22일 올려질 '리골렛토'는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오페라에 대한 기존의 선입관을 깨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오페라 관객층을 넓히는데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인의 정서에 잘 맞는 주세페 베르디의 정통으로 1851년 작곡된 오페라 '리골렛토'는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연극에 기초한 3악장의 비극적 오페라로, 궁전의 어릿광대인 리골렛토가 자신의 하나뿐인 딸 질다를 농락한 만토바 공작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면서 벌어지는 거짓과 배반에 대한 비극을 그렸다. 주인공 리골렛토의 처절한 모습과 서로 다른 입장에 처해 있는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상태를 음악적으로 훌륭하게 표현시켰다는 평과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중 가장 널리 애창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정 레퍼토리다. 오페라에 특별한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유명한 아리아와 극적인 진행, 그리고 심리적 갈등의 묘사 등은 관객에게 친숙함을 유발할 것이다. 특히 이번 '리골렛토' 공연은 관객과의 호흡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베르디의 아름다운 음악과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화려한 무대와 의상, 오페라 가수들의 표정과 숨결을 통해 객석에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각 출연진들은 예술성을 극대화 하면서 관객들의 즐거움과 감동을 배가시키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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