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에서 2011년 쓰나미로 파괴된 원전에서 일어난 진흙 사태로 근로자 한명이 흙에 묻혀 사망했다.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전의 연료봉 비축 지역 부근에서 원전 고장 악화를 막고 조업을 중지시키는 과정에서 생긴 첫번째 사망자로 이 근로자는 흙더미에서 꺼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잃은 상태로 심장박동이 중지됐다.

도쿄 전력은 이 50대 남성이 진흙사태에 휩쓸려간 뒤 3시간 만에 사망 판정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쓰나미는 2011년 3월11일 원전의 냉각 시스템을 손상시키고 반응로 3개가 용해되어 폭발했었다.

방사능 보호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한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청소 및 조업 중지 작업을 하고 있고 이 작업은 수십 년이 걸릴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3년 간 세 사람은 심장마비, 한 사람은 백혈병, 나머지 두 사람은 쓰나미 당시 사망으로, 원전 근무 중 6명이 사망했으나 모두 방사능 노출과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경숙 기자 stephan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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