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삼성서울병원 공동으로 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 소아과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질환 치료용 조성물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는 제대혈에서 순수 분리, 배양한 간엽줄기세포(성체줄기세포의 한 종류)를 이용한 조성물로 인체 내 기관지를 통해 폐에 이식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폐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셈이다. 성체줄기세포는 이제껏 혈액, 연골, 뼈, 심장, 신경 등과 관련된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질환은 이제껏 난치병으로 알려진 만성 및 급성 폐질환이다. 성인의 만성 폐질환인 폐기종, 미숙아의 발달성 만성 폐질환인 기관지폐 이형성증, 소아 및 성인의 유전성 폐질환인 낭종성 폐 섬유증, 소아와 성인의 호흡곤란 증후군 등이 대상 질환이다. 메디포스트(주)와 삼성서울병원은 기관지 폐 이형성증이 유발된 신생 흰쥐를 대상으로한 동물실험을 통해 이번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폐질환 치료용 조성물을 이식한 신생 흰쥐(폐 이형성증이 유발된 신생 흰쥐)의 손상된 폐 조직이 일부 복원됐으며, 면역 형광 염색법을 실시한 결과 기관지를 통해 이식한 줄기세포가 폐조직의 폐포를 이루고 있는 세포에서 관찰됐다. 이는 줄기세포의 이식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폐조직 내로 잘 생착(engraftment)됐음을 보여준다. 이식된 줄기세포가 정상 폐조직 세포들로 분화하였거나, 폐이형성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메디포스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장윤실 교수는 “동물 실험에서 이식된 줄기세포가 폐질환을 호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미숙아 폐이형 성증 등 이제껏 치료 방법이 없었던 폐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질환 치료제를 조만간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 향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 전임상 및 임상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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