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회담 수석대표접촉 내달 3일 개최키로...

남과 북은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회담 수석대표접촉을 2월 3일(금)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접촉은 지난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2005.12.16)에서 “군사당국자 회담을 새해 들어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한데 따라 우리측이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실무대표회담 수석대표접촉을 2월 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하였고, 북측은 접촉일정을 2월 3일로 수정제의하였으며, 이에 우리측이 동의함으로써 금년들어 남북간 첫 군사당국자간 회담이 성사된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번 접촉에서는 제3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개최 일정과 절차에 대한 실무적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5개월여만에 군사당국간 공식접촉이 시작돼 군사신뢰 구축을 위한 장성급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관계자는 이번 접촉에서 제3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일정과 장소, 의제, 절차 등에 대한 실무적 논의와 함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통신망 운용 개선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남북은 아직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지 않았지만 이번 접촉의 수석대표는 남측에서는 M 대령이, 북측은 R대좌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오는 3월에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및 독수리훈련(FE)이 계획되어 있고, 위폐문제로 북핵 6자회담이 표류하고 있어 장성급회담 개최에 합의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진통이 있을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남북은 작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대표회담을 가진 바 있으나 북측이 백두산 삼지연의 도로포장공사와 남측의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일정도출에 실패한 바 있으며, 작년 11월3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집에서 북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수석대표접촉을 가진 바 있으나 별다른 합의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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