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 후보 9명 등록...선거전 공식 돌입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21일간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됨에 따라 출마자들은 일제히 설 연휴도 반납하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새 지도부를 뽑는 2.1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7일 마감돼 후보 9명은 사흘간의 설 연휴 첫 날인 28일 대부분 귀성해 텃밭을 다졌고, 예비선거와 권역별 합동토론회 전략 점검에 주력했다. 특히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2일에 치러지는 만큼 각 후보자들은 연휴 기간에도 막판 지지 호소에 주력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전주로 내려간 뒤 지역 방송국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예비선거 직후인 다음달 4일부터 실시되는 권역별 합동토론회 준비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상임고문도 고향인 경기 양평에 내려가 지역인사들과 만나 귀성 활동을 벌이는 한편 선거기간 수차례 실시될 예정인 TV토론 준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나머지 후보들도 대부분 고향으로 내려가 지역 기반을 다지는 한편 닷새 앞으로 다가온 예비선거 준비 및 16개 광역시.도를 순회하면서 진행될 합동토론회 전략 마련 등에 분주했다. 한편 새 지도부를 뽑는 2·1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정동영·김근태· 상임고문, 김혁규·김영춘·김부겸·이종걸·임종석· 조배숙의원, 김두관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 등 9명이 27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음 달 2일 예비경선을 열고 본선 진출자 8명을 가린 뒤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5명의 지도부를 뽑는다. 이에 앞서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예비선거 부재자 투표가 우리당 당사에서 치러진다. 대의원 1만2000여 명이 출마자 중 2명을 연기명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1위 득표자는 당의장이 되고 2∼5위 득표자는 최고위원이 된다. 다만 여성 1명은 반드시 당 지도부에 포함시킨다는 당헌 당규에 따라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조 의원은 사실상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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