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국산 209급(1천300t급) 잠수함 판매 문제 협의

지난 23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윤광웅 국방장관이 인도네시아측에 국산 잠수함 판매를 공식 제의했다. 윤 장관은 23일 주워노 수다르소노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종의 국산 209급(1천300t급) 잠수함을 판매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다르소노 장관은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잠수함 등 해군력 증강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제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도 이날 인도네시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네시아가 최근 한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잠수함 판매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디펜스지에 따르면 독일제 1300t급 잠수함 2척을 보유 중인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2024년까지 12척의 잠수함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며 구매 대상국으로 한국과 러시아 중국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양국 간 방산물자 교역은 1990년대 초 김영삼 정부 때 한국이 인도네시아로부터 CN-235 군용수송기를 도입하면서 본격화됐으며, 한국은 최근 해군력 증강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해군 장비를 수출하는 방 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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