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변비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변비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은 61만8586명이었으며, 9세 이하의 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9세 이하의 아동 진료인원은 17만218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의 고령층 진료인원은 15만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체 진료인원 중 아동과 고령층이 5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 보았을 때 변비 진료를 받은 사람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35만9408명)이 남성(25만9178명)에 비해 약 1.4배 많았으며 총 진료비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원인

발생 양상에 따라 급성 변비와 만성 변비로 구분되며 만성 변비는 원인 규명이 가능한 이차성 변비와 원인이 분명치 않은 원발성 변비로 구분된다.

이차성 변비의 원인으로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 파킨슨병, 척수 병변 등의 중추신경계질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한 경우나 특정 정신질환 등도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 치료법

변비의 치료는 그 원인과 병태생리에 따라 적절한 맞춤형 치료가 요구된다. 변비의 원인 질환이나 변비를 유발하는 상황이 있는 이차성 변비의 경우 먼저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원발성 만성 변비는 병태생리에 따라 서행성 변비, 출구 폐쇄형 변비, 복합성 변비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의 복용 등의 치료를 권한다.

◇ 예방 및 관리

변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 약물을 복용하기에 앞서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배변 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변비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섬유질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과 올바른 배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긴장피하기, 복근령 강화 운동 등도 필요하다. [시사포커스 / 허솔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