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합당ㆍ연합공천 생각안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6일 자민련 김학원 원내대표의 영입 문제와 관련해 "노선과 뜻이 같은 분들과는 문이 활짝 열려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학원 대표 문제는, 다음번에는 반드시 정권을 창출해야하는 것이 나라를 위한 사명이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배척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개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지, 명분은 있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나라당은 정개 개편과 관련해 어느 당과 합당하거나 연합 공천을 하는 것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박 대표는 자신의 대권 출마 시점과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대선에 나오느니, 준비하느니 하면 당이 어떻게 되겠냐"며 "당 대표로 있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자제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근혜 대표 신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장외투쟁을 한지도 해를 넘기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 민생문제 그리고 인사청문회 등 할 일이 많다. 제1야당이 사학법 문제에만 매달려 있을 것인지 여야 원내대표단 꾸려진 마당에 어떻게 할 것인가?. ▶여당도 원내대표가새로 선출됐다.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선출된 여당의 두 분이 이번 30일 산에서 만나 협상 등 모든 대화를 하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기다려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외투쟁까지 결정한 것은 의총에서 총의를 모아서 결정된 사안이다. 그때 나가서 국민께 날치기 사학법 잘못된 점 알리자 했을 당시와 지금과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 등원을 말할 수는 없고 두 분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좋은 대화를 하기 바란다. 사실 저쪽에서는 비리척결 위해 개정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진심이라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든 장치를 갖춘 법안을 머리를 맞대고 재개정하자는 것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한나라당안이 더 철저하고 단호한 개정안이다. 한자 한 획도 고칠 수 없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속셈이나 의도가 딴 데 있는 것 아닌가 한다. -한나라당 지방선거 필승 전략 위해 외부인사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현재 인재영입 작업 진척도는.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조정방안은 무엇인가. 또 장외투쟁이 지방 선거때까지 계속된다면 유리하다고 보는가.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선거 불법사례 엄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인재영입 작업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취약지구에 가서 세미나까지 열었다. 지역의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고 관심가져 주십사하고 토론회를 벌이고 지역 유력인를 만나는 등 인재영입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성과도 좀 있다. 조만간 발표도 있을 것이다. 당내반발에 대해서는 사실 광역단체장이나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원칙을 최대한 지킬 것이고 영입해 결과를 딱 정해놓은 것은 하나도 없다. 정해놓고 한다는 것 잘못된 일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상의 좋은 후보를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외투쟁이 지방선거까지 갈 것이냐 말씀드릴 수 없다. 여론조사에서 보면 80%정도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책임이 정부 여당에 있다고 했다. 국민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비리척결 한나라당도 적극 찬성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안도 효율적인 안이다. 진정한 목적이라면 협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재개정 논의를 하게 되면 국회에 바로 들어간다. 지방선거 때까지 안갔음 한다. 유불리를 놓고 한 것이 아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8대 2정도로 불리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국민에게 잘 못 알려진 것 있으면 바르게 알리고 그러면 국민들은 판단하실 것이다. 잘못된 것 알고도 지지율 떨어지는 것 걱정하겠는가 그래서 나선 것이다. 노 대통령의 지방선거 불법 엄단 방침에 저도 대 찬성이다. 당내에서도 절대로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과정이나 사전 선거 운동에 불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거듭 태어나며 깨끗한 정당이 되기 위해 국민께 약속 드렸고 많은 이미지기 달라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미지 손상되는 것은 해당행위로 공든탑이 무너지는 것이다. 당헌 당규에 따라 일벌 백계할 것이다. 가차없이 처리할 것이라는 것이다. 지도부 회의에서도 이미 밝힌 바 있다.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충청권 연대 관심이 많아 보인다. 국민중심당 연합공천과 자민련 김학원 대표 영입 진척도는 어떤가? ▶정계개편 사실 이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보는가, 과연 명분이 있고 해야 하는 일인가 판단이 중요하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어느 당과의 합당이나 연합 공천 생각지 않고 있다. 김학원 대표 문제는 한나라당은 다음번에는 정권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명이다. 사명 완수를 위해 노선을 같이하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에게는 문이 활짝 열려 있기 때문에 들어오신다면 안된다 배척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양극화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많고 정치권도 해법이 난무하는데 한나라당의 해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작은정부와 큰시장을 주장한다. 민간에게 큰 자율을 주고 규제를 혁파하는 등 투자 여력을 줌으로써 단 1원을 쓰더라도 정부보다는 민간이 쓰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생기며 투자가 발생하는 선순환이 생긴다. 국민들이 여야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다 아실 것이다. 지난 8년간 정부는 끊임없이 큰 정부를 해왔는데 결과가 어떤가. 양극화가 오히려 심해졌다. 지난해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도 강조한 것인데도 지난해 경제 분야에 올인이 안됐었다. 이 정부가 올해 4년차인데 양극화 해소하겠다고 하면 더욱 심해졌다. 진단과 해법이 잘못된거 아닌가. 자신있게 말하는데 작은정부, 민간에 대폭 자율을 주고 반 기업, 반 시장 정책을 해소하고, 정치 외교적으로 국가가 안정이 된다면 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돈이 없는게 아니다. 시중단기 부동자금이 400조원이라는데 왜 이걸 투자로 이어지게 못하는가. 반시장 정책이 아닌 제대로된 정책을 펼친다면 투자로 연결돼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복지도 중요한 것이지만 돈이 있어야 지속적인 복지 정책이 될 것이다. 국민에게 세금만 거둬서 복지정책을 펼친다면 결국 모두 못 살게 된다. -북한 위조지폐 관련 한미간 갈등에 대해서 말한다면. ▶위조지폐는 분명한 국제적 범죄다. 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고 한미가 한목소리를 내서 이런 일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 6자회담은 6자회담이다. 위조지폐 문제와는 별개다. 향후 북한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폐쇄적이고 고립돼 경제발전을 못하느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느냐 둘 중하나를 선택을 해야 한다. 한미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 신뢰를 줄 수 없다. 핵도 아무 희망이 없는 일이다고 한미가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더욱 6자회담이 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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