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 국내에서 열려

통쾌하면서도 화끈한 액션. 권선징악적인 스토리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손에 땀을 쥐면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꼽는다면 단연 프로레슬링이 빠질 수 없을 것이다. 1985년 이후 20여 년이 지난 2006년. 국내 공중파 방송을 통해 다시 부활한 프로레슬링의 진수를 맛 볼 기회가 마련되었다. 세계 유명 프로레슬러들이 대거 출전하는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Impact 2006)'이 국내 광명 돔 경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경기는 2월 17일 경기도 광명 돔 경륜장 개장을 앞둔 2월 10일 한국과 미국, 멕시코 등 5개국 프로레슬러들이 참가하는 형태로 국제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NKPWA)의 주관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내 프로레슬링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는 NKPWA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A.J 스타일스와 크리스터퍼 다니엘스, 렌스 호이트 등의 프로레슬러들을 초청해 광명 돔 경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레슬러들과 맞서는 한국의 선수들은 역발산과 윤강철, 신기, 이수연 등 모두 6명.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멕시코, 중국, 일본 등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프로레슬러 15명이 출연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팀의 대표급 프로레슬러인 역발산은 이번 대회에서 키가 2m를 넘고, 몸무게도 136kg에 달하는 호이트와 만나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또, 윤강철은 스타일스, 다니엘스와 함께 3명이 함께 링 위에 올라 동시에 대전을 하는 ‘트리플 쓰리매치’라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 도전하게 된다. 신기의 경우도 윤강철과 마찬가지로 ‘트리플 쓰리매치’ 방식으로 멕시코 그랜 아파체, 알칸겔과 동시에 링 위에 올라 라이트 헤비급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이들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레슬러 한 명이 있으니, 그는 바로 한국계 여자 프로레슬러 게일 킴. 이미 그녀는 지난해 고국을 방문해 수많은 팬을 확보하기도 했으며,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드러낸 누드집을 촬영해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계 여성프로레슬러인 게일 킴은 멕시코 여자 프로레슬러 조세라인과 한 조를 이뤄 일본, 멕시코 선수들과 2대 2의 연합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NKPWA의 김두만 회장은 “한국 프로레슬링 45년 역사상 가장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과거의 역도산 같은 최고 실력을 갖춘 스타급 선수들을 발굴해내겠다”고 말하며, 대회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더욱 깊이 했다. 이어서 김 회장은 “중국 프로레슬링 선수에게 경기 기술을 전수해 앞으로 중국에서 프로레슬링대회를 개최하고 역도산의 고향인 북한 평양에서도 경기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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