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18개 수입브랜드 제품 중 15 개 국내 판매가 비싸

▲ 개별 국가별 평균가격(오프라인 판매처) / 자료 : 한국소비자원

영‧유아 교육용 완구제품의 국내-해외 가격이 최대 2배 넘게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6개 수입브랜드 18개 영·유아 교육완구의 국가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15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리틀타익스의 ‘코지 30주년 지붕차’는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5만7573원, 8만2957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12만4074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미국와 비교했을 때 115.5%(6만6501원)가 비싸고 영국과 비교했을 땐 49.5%(4만1117원)가 비싼 것이다. 게다가 이 제품의 해외 평균 판매가격도 6만6310원에 불과해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율은 무려 87.1%에 달했다.

미국 ‘라이노’ 의 오볼 래틀 역시 국내가가 더 비쌌다. 오볼 래틀은 해외 평균 가격이 8046원에 불과하지만, 국내 판매가는 1만3254원에 달했다. 같은 회사의 ‘오볼 풋볼’ 제품 역시 해외 평균가 8521원, 국내 평균가 1만3625원으로 가격이 높았다.

강정화 소비자연맹 회장은 “레고 제품의 경우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하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레고 제품에 관심이 많아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도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배경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연맹이 8세 미만 자녀를 두고 최근 3년 이내 수입완구 구입경험이 있는 주부 2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인식조사에 따르면 완구·교구에 대한 연평균 지출액은 82만4771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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