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연동한 정확한 연봉 책정 노력

▲ 올해부터 금융그룹 회장 연봉에 ‘실적 연동형’이 적용될 방침이다. 오른쪽부터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뉴시스

올해부터 금융그룹 회장 연봉에 ‘실적 연동형’이 적용될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은 KB금융, 신한 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의 회장 연봉을 지난해 평균보다 30%으로 내리기로 정해 회장들 연봉은 올해 14억대로 조정되었다.

14억 원은 기본 연봉이며 금융실적에 따른 가감이 있을 전망이다. 즉 실적을 연봉에 적용하여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은 올해 처음 이 같은 ‘실적 연동형’ 제도를 실시한다.

과거 회사의 실적과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받던 연봉에 문제가 받는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장들의 연봉 삭감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의 순수익이 절반으로 줄었고 이에 따른 연봉삭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한동우 회장의 경우는 올해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반 토막 나면서 10억 미만의 연봉이 책정되었다.

KB금융의 임영록 회장도 연봉이 14억 원대로 책정되어 지난해보다 35%가량 줄었다.

금융그룹은 회장 연봉뿐 아니라 사장과 임원의 연봉도 대폭 삭감하는 등 실적과 연동한 정확한 연봉을 책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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