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날리는 봄철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627만 명으로 이 중 30%인 193명이 3월과 4월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 살펴보았을 때 10세 미만 환자가 전년도에 비해 26.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4.1%, 10대 14.0% 순이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황사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황사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과 가을에 환자 발생율이 높으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발열 증상은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으나 약물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보통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 외에도 집 먼지 제거와 외출 삼가하기, 마스크 착용, 외출 후 가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