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된 경추, 완충능력 저하로 목디스크로 발병

▲ 장형석한의원이 성인 남녀 3,5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통증을 느낀 부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목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장형석 한의원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되는 질환인 스마트폰 증후군 중에서 가장 많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절전문 장형석한의원이 온라인 리서치패널을 통해 성인 남녀 3,5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통증을 느낀 부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8.8%인 1,011명이 ‘목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어깨 22.2%(778명), 눈 12.9%(452명), 손가락 11.4%(401명)이 순차적으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인들의 목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목통증을 호소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전문의 장형석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 시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머리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서 뒷목을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동작이 반복되면 점차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전이돼 눈도 쉽게 피로해진다. 경추의 곡선이 원래 C자 형태에서 나무토막처럼 일자로 변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자목이 더 나빠지면 목이 역C자 형태로 굽어지는 거북목이 된다. 이렇게 변형된 경추는 완충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목디스크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목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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