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고객정보 유출 파문 속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마비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접속장애가 생겨 8일 오전 현재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들은 전날(7일) 밤 인터넷뱅킹 홈페이지가 아예 마비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 인터넷뱅킹에 접속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면 ‘제출하신 인증서는 폐기되어 사용할 수 없는 인증서입니다. 현재 사용가능한 인증서를 제출하시거나 ID/Password로 로그인 하신 후 인증서를 발급 받은 후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뜬다.

아이디로 접속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 접속을 다시 시도해도 같은 오류 메시지만 뜬다.

▲ 8일 오전 현재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용기간이 남은 공인인증서가 사용기간이 만료되었다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 / 캡처 사진

이로 인해 휴일 은행거래를 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휴일인 이유로 전화문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네티즌은 이날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나은행인터넷뱅킹 어제 밤에 사이트 마비되고 접속되지 않아서 오늘 하려고 하니까 유효기간 10달 남은 원래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잘 되던 공인인증서인데 폐기된 공인인증서라고 안 된다는데”라며 “저만 그런 건가요? 잘 되던 게 왜 갑자기 어젯밤에 사이트 마비되더니 안 되는 건지”라고 글을 올렸다.

같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불만이 댓글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에 이어 KT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 파문 등 잇따른 해킹과 정보유출 등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날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에 장애가 생겼던 것은 맞지만, 홈페이지가 마비된 적은 없었다. 와전된 얘기 같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등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서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 중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해킹 등 정보유출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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