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싼허성 출입국관리사무소 서류 위조해 국정원 제출 혐의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씨의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 일부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조선족 A씨가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해 현재 중태다. / 사진 : 시사포커스 DB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씨의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 일부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조선족 A씨가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해 현재 중태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위조 의혹에 대한 전담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이 6일 밝힌 바에 따르면 A씨를 총 3차례에 걸쳐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사건이 벌어진 5일 당일날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께까지 조사를 받았다.

진상조사팀의 지휘 총괄을 맡고 있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A씨가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머물고 있던 모텔에서 저녁쯤 자살을 시도해 입원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현재 상당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인 조선족 A씨는 국정원의 요구에 따라 중국으로 가 싼허성 변방 출입국관리사무소 명의의 ‘출입경기록 정황 설명서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하고 관인을 위조해 날인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DFC)가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 등에 대한 감정을 실시한 결과 이 문건의 인장이 변호인이 증거자료로 제출한 싼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출입경기록 정황설명서 인장과 다르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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