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 상승으로 정맥순환장애 발생"

여성들이 임신·출산을 경험하면서 정맥류가 손상돼 중장년층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민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5년간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년 간 16.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로 보았을 때 하지정맥류 환자 중 40~50대가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지만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임신경험과 관련이 크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져 혈액량이 증가하게된다. 이로 인해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정맥순환장애가 발생하여 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정맥류는 출산 후 어느 정도 호전되나 한번 손상된 정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민병원 정맥류센터 김혁문 부원장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꽉 끼는 옷을 피하고 베개 위에 다리를 얹어 심장 보다 높게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초기에는 다리에 혈관이 보여도 큰 통증이 없어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정맥류는 발병하면 서서히 진행되기 떄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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