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청소하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 반복

불안을 없애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인 강박장애 환자 두 명중 한 명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9년 약 2만1000명에서 2013년 약 2만4000명으로 5년 동안 13.1%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강박장애 진료인원 점유율은 24%를 차지한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30대(21.2%), 40대(16.3%)가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는 전체 중 절반에 가까운 45.2%를 차지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성별로 보았을 때 남성 환자가 57.9%로 여성보다 조금 많았으며, 30대 이전 연령층(10~20대)에서는 남성 환자가, 3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서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손 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강박행위 등을 말한다.

심평원은 강박장애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이나 뇌 기능 이상 등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있으며, 특히 20~30대의 젊은 층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가 주된 심리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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