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또 결혼!!!

2006년 새해 유난히 연예인들의 웨딩이 줄을 잇고 있다. 영화계의 스타 박해일이 방송작가 서유선씨와의 결혼소식을 전했고, 빅마마의 신연아 또한 프랑스 남자친구와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미 피앙새를 공개한 개그맨 김대희와 김준호, 옥동자 정종철-황규림 커플, 지누-김준희 커플에 이어 얼마전 결혼설이 난 신동엽까지 그야말로 지금 연예계는 결혼소식이 한창이다. ● 지누-김준희 커플 인기 힙합 듀오 지누션의 멤버 지누(35ㆍ본명 김진우)와 만능 엔터테이너 김준희(30)가 오는 5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봄부터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 온 이 커플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 콘서트에서 객석에 앉아있던 김준희에게 지누가 공개프로포즈를 하며 결혼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다이아반지와 함께 로맨틱하면서도 감동적인 청혼을 해 김준희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두 사람의 사랑은 그간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지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누가 최근 결혼식 날짜를 확정해야 앞으로 활동스케줄 조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여 소속사측에서 5월 14일로 결혼식 날짜를 호텔측과 가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누와 함께 지누션의 멤버로 활동 중인 션도 이번 결혼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아기를 좋아하는 지누는 션이 인기 탤런트 정혜영과 지난 2004년 결혼해 이번 달 아빠가 되는 점을 무척 부러워했으며 정혜영이 션을 위해 방송국에까지 도시락을 싸오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또 “미국에 계신 지누의 부모님께서 이달 초 입국해 양가 부모님이 상견례를 함으로써 두 사람의 결혼은 급물살을 탔다”고 덧붙였다. 지누는 지난 97년 션와 함께 힙합 듀오 지누션을 결성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뒤 그동안 ‘A-YO’ ‘말해줘’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솔로 앨범 준비 작업도 벌이고 있다. 90년대 중반 혼성 그룹 마운틴 멤버로도 활동했던 김준희는 현재 영화 ‘보고싶은 얼굴’을 촬영하며 연기자로도 활약 중이다. ● 신동엽-선혜윤 커플 선혜윤 PD와 교제설이 확인된 개그맨 신동엽이 선 PD의 부모에게 인사를 했으며, 연예인이라 반대가 있었다는 일부의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동엽은 "2001년 대학로에서 표인봉이 연출하는 '가스펠'이라는 연극에 출연할 당시 취재를 나온 선PD를 처음 만났다"며 "당시 선PD를 눈여겨 봤으며, 이후 '러브하우스'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나면서 호감을 갖고 교제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또 신동엽은 선 PD와 비밀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던 과정에는 주위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고 한다. 신동엽은 "(김)용만이 형도 이미 알고 있었는데 끝까지 비밀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다른 스태프나 동료들도 모두 비밀을 지키고 지켜봐 줬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신동엽은 "결혼은 2월에 할 수도 있고 3월, 4월, 5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특유의 재치로 정확한 답변은 회피했다. 그러나 서로 양가 부모 모두에게 인사를 했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온 만큼 결혼소식도 곧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정종철-황규림 커플 ‘옥동자’ 개그맨 정종철이 오는 4월 20일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 서울 호텔에서 황규림씨(동덕여대 방송연예과 4학년)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종철의 새색시가 되는 황규림씨는 MBC TV ‘뽀뽀뽀’에서 MC로 활동한 적이 있는 미모의 MC출신이다.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아름다운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히는 이 두 커플의 결혼식은 사회 없이 기독교식의 예배로 진행되며, 정종철이 다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목사님이 주례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결혼을 앞둔 정종철은 스튜디오를 운영할 만큼 사진을 좋아해 프로포즈도 사진을 이용, 감동적이고 이색적인 프로포즈를 했다고 전했다. 정종철은 “처음 만났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직접 찍은 120여장의 사진을 포토영상으로 만들어 빔 프로젝트를 이용, 화면으로 보여줬다”며 “추억이 담긴 옛 사진들을 보다 규림이가 눈물을 흘리기도 해 나도 눈시울이 붉혀졌다”고 감동스러웠던 프로포즈 얘기를 들려줬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공연장 프로포즈가 아닌 단 둘 만의 프로포즈를 했던 정종철은 “규림이가 너무 좋아하고 감동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종철은 “신혼 여행지를 잡지는 못했다. 호주로 가고 싶지만 결혼식을 올리는 4월까지는 그곳이 아직 춥다고 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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