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돌은 가요프로그램에서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분야를 확장시켜 드라마나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돌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아이돌(idol)은 본래 우상(偶像)을 뜻하는 영어이고, 기본적으로 우상적인 존재, 인기 있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요즘은 보통 젊은 나이의 가수들을 통틀어 아이돌로 칭하는 추세다.

즉 가수던 배우이던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우상적인 존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아이돌이 되는 것이지 무조건 어린 나이에 데뷔한 가수만이 아이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돌이라 불리우고 있는 그들의 연령은 10대,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아이돌들은 주로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을 포함, 젊은 층과 유대감을 형성해 10대, 20대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아이돌은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이것이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대중문화에서 소외되고 계층 간에 괴리감까지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연장선상에서 아이돌들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화려한 볼거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노출이 심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기저귀 패션, 하의 실종, 꿀벅지 등의 신조어들이 등장하기 까지도 했다.

무대의상은 물론,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에도 필요 이상의 노출과 선정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장면을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엔 낯이 뜨거워 보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대다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10대, 20대 만의 아이돌이 아닌 전 세대의 관심과 사랑을 끌 수 있는 아이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많은 아이돌이 새로 등장하겠지만, 이렇게 어느 특정 세대만을 위해 활동을 하게 된다면 이는 대중문화의 퇴보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조금 더 성숙한 대중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이돌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