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이 성인병과 당뇨병 원인으로 지목된데 발맞춰

▲ 소비자들이 점차 저지방 제품들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이와 관련된 저지방 제품들의 매출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식품업체들이 국민의 비만율과 성인병이 증가하는 가운데 좀 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고지방이 각종 성인병과 당뇨병, 뱃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20~30대 다이어트 열풍으로 소비자들이 점차 저지방 제품들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이와 관련된 저지방 제품들의 매출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식품업체들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저지방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 선보인 캔 햄 대부분은 100g 당 지방 함량이 20~30% 이상으로 높지만 팜스코의 ‘3% 날씬한’은 제품 100g당 지방 함량을 3% 미만으로 대폭 낮췄다.

식물성 식품인 두부보다도 낮은 3%의 지방 함량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팜스코측에 따르면 ‘3% 날씬한’은 지난 해 4월 제품을 출시 하자마자 업계 유일 저지방 캔햄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아 기존 예상했던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1000억원 대의 국내 감자 스낵 시장에서도 저지방 제품이 당연 인기다.

지난 2010년 시장에 나온 농심 수미칩은 지방 함량이 타제품보다 25% 정도 낮은 제품으로 2013년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이 52.8% 상승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농심은 수미칩으로 저지방 스낵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는데 성공, 매출을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수미칩은 진공저온공법으로 감자칩을 만들어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이 20~30% 적고,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높인 것이 소비자의 입맛에 주효했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의 경우에는 2008년부터 꾸준히 저지방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저지방 유제품간 경쟁도 심화 되는 양상이다.

현재 저지방, 무지방 우유의 경우에는 2008년 이전 4% 미만이었으나 2011년도 약 18%로 시장 점유율을 대폭 높였고 2013년께 20%를 넘어섰다.

저지방, 무지방 우유는 10여 개 이상의 제품이 출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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