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중 경영권 다툼으로 비롯된 것…관련자 진술 확보

▲ 경찰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파고다어학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는 어학원 박경실 대표에 대한 ‘살인예비음모’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파고다어학원

경찰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파고다어학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는 어학원 박경실(59) 대표에 대한 ‘살인예비음모’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는 박 대표가 전남편이자 어학원 설립자인 고인경(70) 전 대표와의 이혼과정에서 발생한 경영권 다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자신의 운전기사인 A씨를 시켜 고 전 대표의 지시로 자신의 비위 사실과 사생활 등을 캐고 다닌 고 전 대표의 지인인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음모교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지난해 12월 내사 단계에서 피혐의자 신분으로 A씨를 소환,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A씨가 “(박 대표로부터) B씨에게 위해를 가하라는 사주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때 연락이 닿지 않았던 A씨가 지난해 말부터 경찰 조사에 응함에 따라 정식 소환절차를 거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파고다어학원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건에 대한 분석작업을 진행중으로, 이가 끝나는대로 박 대표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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