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봄샘' 질환, 안구건조증 유발

▲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에게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최근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에게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나경선 교수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9세이상 성인 5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3219명 가운데 415명(14.80%)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남성의 경우 2408명 중 116명(5.06%)이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안구건조증 환자가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1데시리터당 200밀리그램) 이상인 여성은 안구건조증이 증가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아시아인의 안구건조증 원인 중 70~80%는 '마이봄샘' 질환과 관계있다고 말했다. 눈꺼풀에 존재하는 일종의 피지샘 마이봄샘은 안구표면에 기름성분을 분비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마이봄샘을 막아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손발을 자주 씻거나 실내에 가습기를 트는 것이 한 방법이다.

한편 장시간 스마트폰 이용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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