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후 적극적 구강위생관리 필요

▲ 임플란트 시술 후 환자가 적극적으로 구강위생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시후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네모치과병원

1년 전, 어금니가 빠져 불편함을 느꼈던 A씨(남·55세)는 고민 끝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됐다. 그러나 A씨는 임플란트 시술 후 음식을 씹을 때 동반되는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치과를 다시 찾았다. 임플란트를 연결한 나사가 부러지며 고정력이 약해졌다는 의사의 진단에 A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잇몸뼈에 식립한 임플란트로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을 느꼈던 것이다. 이에 A씨는 힘들게 심었던 임플란트를 다시 연결하는 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 인공치관, 이 둘을 연결하는 나사(지대주)로 구성돼 있다. 인공치근을 빠진 치아의 잇몸뼈에 식립한 후 잇몸뼈와 단단하게 고정되면 인공치관을 올려 완성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기능과 형태 등이 매우 유사해, 저작기능이 90% 정도 회복이 가능하며 심미성이 높다. 특히 다른 보철물과 다르게 주변 인접 치아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빠진 치아만 치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이런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통해 피해사례를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피해 유형을 따르면 ‘임플란트 치료 후 사용불편’ 접수가 3,261건에 달했으며, ‘심각한 피해 유형’으로는 신경손상 14건, 감염피해 12건, 임플란트 탈락 6건, 나사파절과 보철물 탈락 각각 4건, 상악누공 2건 등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은 필수이다. 우리 얼굴에는 중요한 신경관이 존재한다. 특히 아래턱 밑에는 저작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하악 신경관’이 위치해있다. 임플란트 시술 중 이 신경관을 손상시킬 경우 감각저하가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마비까지 오는 상황에 이른다.

또한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잇몸을 봉합하는 수술 과정을 거친다. 이때 수술과정에서 감염이 되면 잇몸이 제대로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겨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철저한 기구의 소독과 수술 후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이러한 피해예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를 사용하며 흔들리거나 나사가 부러지는 피해사례도 나타난다. 이는 인공치근이 잇몸뼈와 단단하게 융합이 안 된 경우, 임플란트를 심은 방향과 각도가 잘못된 경우, 임플란트 사후관리에 미흡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한 경우와 잘못된 임플란트 치료 설계의 경우, 나사의 불량 등에 나타나게 된다.

튼튼한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임플란트 인공치근이 잘 융합된 경우에 아래턱은 3~4개월, 윗턱은 5~6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치면 단단하게 고정된 형태를 보인다.

한편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은 “장기간 힘들게 치료한 임플란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많은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 환자가 적극적으로 구강위생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시후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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