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수들 금메달 딸 때마다 커버 사진 변경, 안현수 차례

▲ 푸틴 대통령의 커버 사진에 등장한 안현수/ 사진: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페이스북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62) 대통령이 페이스북 커버 사진에 안현수를 등장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에프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여러분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에 비해 더 빨랐고 강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 여러분들을 믿고 응원한 우리 모든 팬들과 지켜본 관중들의 응원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커버 사진을 올렸고, 16일 세 번째 커버 사진을 금메달을 따고 난 뒤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있는 안현수의 모습을 올렸다.

한편 푸틴은 지난달 2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5,000m 계주에서 2위로 통과했던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가 1위 안현수에게 욕설한 것을 문제 삼아 국제빙상연맹(ISU)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 일로 네덜란드 대표팀은 은메달을 박탈당했고, 싱키의 개인종합 3위 기록도 모두 삭제하게끔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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