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액션혈투 벌인 류승범, 황정민
14시간 액션혈투 벌인 류승범, 황정민
  • 강정아
  • 승인 2006.01.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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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게 준비한 웰메이드 대작 '사생결단'
딱 한 탕을 꿈꾸는 마약 중간 판매상 류승범과 단 한 놈을 잡기 위해 모든 걸 버린 악질 형사 황정민의 '사생결단'(제작 MK 픽처스/감독 최호/주연 류승범, 황정민)이 2005년 12월 29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촬영분은 서로를 이용해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혈안이 된 두 남자가 룸살롱에서 혈투를 벌이는 액션 씬. 장장 14시간동안 계속된 촬영은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 이를 지켜보는 스탭들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이날 촬영은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마약 중간 판매상 상도(류승범)와 그를 정보원으로 이용하다 감옥으로 보낸 장본인, 도경장(황정민)이 룸살롱에 마주 앉은 장면. 잘나가는 마약 중간 판매상으로 부산 노른자위 영업구역을 관리하던 상도는 도경장의 배신으로 자신의 구역을 모두 잃고 동네 양아치로 전락한 상태다. 다시 한 번 상도를 미끼로 이용해야 하는 도경장은 때로는 능글맞게, 또 때로는 비굴하게 상도를 설득하고, 자신의 영업구역을 되찾아야 하는 상도는 넘어갈 듯 말듯 도경장의 애를 태운다. 그러나 술잔이 오가면서 감정이 격해진 상도는 결국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깜빵에서 팔개월... 씨바 그 동안에 내 손실이 천문학적이다!”라고 외치며 도경장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다음 순간 몸을 날려 상도를 덮친 도경장과, 쏟아지는 도경장의 주먹을 사력을 다해 피하는 상도의 몸싸움으로 룸살롱은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5년. 톱스타가 되어 다시 만난 두 ‘명배우’ 류승범, 황정민 사이에는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복잡한 동선의 액션을 소화해야 했을 뿐 아니라, 2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30개의 컷을 찍는 고난이도 촬영이었기 때문. 술병과 술잔이 널려있는 테이블 위로 몸을 날려야 하는 황정민과 테이블 위아래를 넘나들며 몸을 피해야 하는 류승범 모두에게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해질 두 배우의 엄청난 몰입력을 고려해서라도 치밀한 동선파악과 정교한 리허설은 필수요소였다. 최호감독과 무술감독은 두 배우와 진지하게 토론하며 오랜 시간 액션의 합을 맞춰나갔다. 촬영장 안팎에서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두 배우도 상대방의 안전을 걱정하며 수십번의 리허설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렇듯 치밀한 계산과 완벽한 리허설을 거친 후 촬영을 끝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4시간. 오랜 촬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서로를 격려하며 맹렬한 액션을 마음껏 펼쳐 보인 두 배우의 노련함과 끈끈한 팀웍이 돋보이는 촬영이었다. <사생결단>은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모두 갖춘 2006 최고의 파워캐스팅 류승범과 황정민, 리얼리티와 강렬함이 살아있는 시나리오,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벌써부터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작품. MK 픽처스가 <공동 경비구역JSA><태극기 휘날리며>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웰메이드 대작 <사생결단>은 지난 10월 23일 크랭크인해 현재 55% 촬영을 마쳤으며,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제작해 2006년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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