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시위대 11명의 조속한 석방과 안전한 귀국을 위해

지난해 12월 17일 홍콩 WTO각료회의 관련 시위로 현재 홍콩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인 시위대 11명의 조속한 석방과 안전한 귀국을 홍콩 당국에 촉구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임시대표, 단병호 의원, 강기갑 의원이 8일 오전 9시 20분 아시아나 OZ 721편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한다. 전재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문경식 전농 의장도 같은 비행기로 출국한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현지에서 한국인 시위대 11명과 면담은 물론, 정부 및 정계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9일 (월) 11시 30분에는 홍콩 법무부장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고, 구속된 한국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홍콩민중동맹 관계자들과 야당 정치인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구속자들을 위해 각국에서 입국하는 국제 노동 및 농민계 대표자들과의 만남도 수시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 면담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한국인 11명을 포함한 14인의 시위 관련 구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세계 진보 의원들의 호소문과 함께 4개당 24인의 한국 국회의원이 서명한 한국인 구속자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태리 등의 진보 정당 의원들이 시위 관련 구속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보내왔다. 특히 이태리 상원 인권위원회 위원장인 파란체스코 마르토네(Francesco Martone), 벨기에 제2당의 원내 대표인 디르크 반 데르 메이른(Dirk Van De Maelen), 지난 프랑스 대선 후보였던 올리비에 벵상스노(Olivier Bensancenot)도 서명에 참여했다. 또한 홍콩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 이영애, 안성기, 이병헌이 서명한 탄원서도 국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탄원서와 함께 전달된다. 한편, 한국인 11인을 포함한 14인의 시위대에 대한 재판은 11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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