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위장 기능에 도움 준다

정월대보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대보름’하면 부럼과 오곡밥이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부럼 음식에는 땅콩, 호두, 잣, 은행 등이 포함된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보름 음식이 작년보다 2~30%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돼 가정에서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스트레스·치매예방에 효과적인 견과류

견과류 속 지방산은 올레인산, 리노렐산 등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아이들 뇌 성장에 도움을 주며, 중·노년층에게는 두뇌발달을 촉진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호두는 마그네슘과 리놀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포리페놀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해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준다. 또한 우리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유지시켜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

한편 견과류나 곡류를 습한 곳에 놔두면 곰팡이가 잘 생기기 때문에 습도 60% 이하, 온도 10~15도 사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에 파란색 곰팡이가 보이거나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곧바로 폐기해야 한다.

◇ 위장 기능에 도움 주는 오곡밥

오곡밥은 찹쌀, 조, 수수, 팥, 콩을 섞어 만든 영양식으로 손꼽힌다. 오곡밥은 쌀밥에 비해 열량은 20% 가량 적고, 칼슘과 철은 2.5배 정도 많다. 이소플라본과 베타카로틴 함량도 높아 건강식으로는 제격이다.

찹쌀과 수수는 소화기능에 좋고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 있다. 평소 위장 기능이 떨어져 속이 더부룩하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이며, 조 역시 위의 열을 떨어뜨려 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곡류이다.

오곡밥과 함께 밥상에 오르는 묵은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체의 활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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