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8명 1차 소송인단, 10일 소장 접수

▲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집단 소송이 10일 제기될 전망이다 ⓒ뉴시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대규모 집단소송이 제기될 전망이다.

합동법률사무소 더불어섬 소속 김성훈 변호사는 9일 원고 2808명의 1차 소송인단을 구성,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소송인단 중 카드사별 피해자는 KB국민카드가 2301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카드 1482명, 농협카드 1355명 등이다.

소송인단 중 1개 카드사만 피해를 입은 사람은 1104명(39%), 2개 카드사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은 1068명(38%), 3개 카드사에서 동시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636명(23%) 등이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의 90% 이상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정보가 동시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한 2차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보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없었다는 정부 발표와는 달리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의뢰인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2차 피해여부와 그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라며 "수사 결과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카드사를 대상으로 강력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는 별도의 소송을 준비할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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