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두 경기장'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이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씨넷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도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이어드는 6일 샌프란시스코 앱월드노스아메리카컨퍼런스에 참석한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가 “애플은 안드로이드폰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즈니악은 이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 2의 폰으로 삼는다면 진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아주 잘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라며 “사람들은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과 비교해 볼 때 우리(애플)제품에서 실현되고 있는 비싼 스타일링의 모양과 제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시에 두 경기장(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즈니악은 지난해 8월에는 “아이폰을 버리고 중국업체와 제휴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내가 애플 CEO라면 구글과 제휴했을 것”이라며 “나는 하느님에게 미래에는 애플과 구글이 파트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와이어드는 애플이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것 자체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안드로이드는 아파치 SW라이선스 2.0에 기반한 오픈소스 OS로, 어떤 휴대폰 제조사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구글로부터 지도나 지메일 등 단말기 앱에 대한 별도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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