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족간 불신·대결 극구 조장, 한반도 긴장상태 계속 격화시켜"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5일 ‘남북관계의 위기는 한반도 자주통일을 두려워한 미국의 방해책동 때문’ 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5일 ‘남북관계의 위기는 한반도 자주통일을 두려워한 미국의 방해책동 때문’ 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날 노동신문은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방해책동’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을 각방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북남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을 뿌리면서 동족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극구 조장하는 한편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계속 격화시키려고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달 북한이 우리 정부에 제안한 ‘중대제안’과 관련해 한‧미 연합 군당국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 등의 중지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에 북의 중대제안을 받아들이지 말고 무조건 합동군사연습을 벌여야 한다는 노골적인 압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남관계가 오늘과 같은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밑에 북과 남이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한 미국의 방해책동과 결코 떼어놓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와 간섭, 반통일 책동은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의 근본 장애다”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하루 속히 끝장내고 북남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 나가자면 우리민족끼리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6일, 북한이 우리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상호간의 비방중상과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전한 이후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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