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에서 180도 연기변신

바야흐로 2006년 병술년(丙戌年)의 벽두. 개띠 스타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연예계에서 스타들이 많기로 유명한 82년생 개띠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래와 연기를 넘나드는 만능 재주꾼 비(정지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빈, '파랑주의보'의 송혜교를 비롯 한예슬, 김민정 등이 대표적인 82년 개띠 스타. 이들 개띠 스타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는 한지민. 앳된 용모로 인해 24살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 그녀이지만 82년 11월 5일생으로 엄연한 개띠 스타의 한 사람이다. 을유년 한해 '부활'로 멋지게 ‘부활’한 한지민은 나보란 듯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지난 29일 개봉한 '청연'은 2005년의 마지막 한국영화로 그녀는 이 작품에서 또 한 사람의 실존 여류비행사 이정희 역을 맡았다. 어두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인물로 조선 최초의 민간 여류 비행사 박경원(장진영)과는 친자매 이상의 정을 나눈다. 후에는 한지혁(김주혁)을 두고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개봉 이후 충무로에서 그녀의 주가는 한껏 치솟은 상태. 특히 '청연'에서 보여준 눈물 연기는 단연 압권으로 차기 캐스팅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청연'의 여세를 몰아 1월 16일부터는 MBC 월화드라마 ‘늑대’에서 180도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늑대’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남자 에릭과 엄태웅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지수역을 연기한다. 특히 지수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재벌가의 외동딸로 지금껏 그녀가 보여준 순수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청연'의 이정희가 어린시절 식모 생활을 하면서 비행사의 꿈을 키운 인물이라면, '늑대'의 지수는 재벌가의 외동딸로 남은 삶을 후회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인물이에요. 무척 상반된 두 역할이라 쉽지는 않지만, 2006년이 개띠 해인만큼 후회없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늑대'의 경우 최근 침체에 빠진 MBC드라마가 사활을 건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늑대’ 이후에는 새로운 영화에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2006년 가장 먼저 팬들을 찾아가는 개띠 스타 한지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그녀의 변화무쌍한 활약이 연예가의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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