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최 의원 소환 때문에 귀국 서둘렀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총재의 귀국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최근 이 전 총재의 고교동창인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그의 귀국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최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일부가 이 전 총재 비선조직에 유입됐다'는 등의 소문이 증폭되면서 '부국팀' 등 이 전 총재의 비선조직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최 의원에 대한 수사고삐를 바짝 당기자 22일 귀국 예정이었던 이 전 총재가 이틀 앞당겨 귀국한 것은 최 의원의 소환이 오늘 맞물린 데 따라 서둘러 귀국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검찰로부터 세 번째 소환요구를 받은 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했고 검찰은 내일 재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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