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사령탑 지목 1순위 히딩크는 어떻게 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알렉스 퍼그슨 감독이 지난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 실패에 따른 경질설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불적인 선수 관리와 올 한해 홈에서의 저조한 승률 등의 문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그렇다하더라도 감독직을 물러날 의사는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5-2006년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UEFA컵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팀은 1,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되었고, 2005년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경기 승률이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또한 팬들은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어 오던 야프 스탐과 데이비드 베컴의 방출을 아직까지도 석연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경질설에 목소리를 싣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 선’지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들의 비난을 수용하면서도 클럽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전까지는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드러내는 한편,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어감에 따라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뜻도 밝혔다. 그의 말을 듣자면, “사람들은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그만 두게 될 것이라고 말 하지만, 나는 그들의 말에 슨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다”고 하며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정상 궤도에 복귀하고, 내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클럽의 감독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은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뿐만 아니라 하위권 팀들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어느 때보다 헌신적으로 클럽에 전념할 것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6년이 도약의 해가 되도록 만들어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으로 지목되어온 히딩크 감독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박지성과 히딩크의 재결합은 예상 외로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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